틱장애

버릇이라고 야단치면 더 나빠져요!

틱장애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근육들이 순간적으로 움직이고, 경직이 되면서 어떤 동작을 하거나, 기침 혹은 킁킁 거리는 소리등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전형적인 틱장애는 초등학교 저학년 남학생이 학년이 올라가면서 스트레스를 받더니, 갑자기 눈을 자주 깜빡거리고 코를 씰룩거리며 혹은 어깨를 들썩거리는 등의 운동틱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틱장애를 가지는 확률은 대략 100명당 4명 꼴이므로 흔하다면 흔한 병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틱장애가 1년 이상 지속되며 음성틱을 동반하는 뚜렛장애로 발전하는 경우는 이 중에서 약 1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 운동 틱 ◀
눈, 코, 입, 안면, 목, 어깨, 팔,몸통 등이 빠르고 반복적인 운동을 보이는 운동틱

▶ 음성 틱 ◀
킁킁, 흠흠 거리거나 헛기침을 하고, 코나 목을 청소하는 듯한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 등의 음성틱
중요한 것은 틱은 버릇과는 구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다리를 떠는 것과는 다른 것이며, 아동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런 동작이나 소리를 내게 됩니다.

운동영역을 미세하게 조절하는 뇌중추가 미성숙하거나, 다소 이상이 생겨서 생기는 틱장애는 대부분 자라면서 자연치유됩니다. 그러나, 1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 틱이나 뚜렛장애 등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고등학교 이상이 되면 그 강도가 많이 약해집니다.

⊙ 틱 장애 및 뚜렛장애의 진단기준

⑴ 뚜렛장애
① 다양한 운동 틱과 1가지 또는 그 이상의 음성 틱이 장애의 경과 중 일부 기간동안 나타난다.
② 틱은 1년 이상의 기간동안 거의 매일 또는 간헐적으로 하루에 몇 차례씩 일어나고, 이 기간동안에 틱이 없는 기간이 3개월 이상 지속되지는 않는다.
③ 18세 이전에 발병한다.

⑵ 만성 운동 또는 만성 음성 틱장애
① 1가지 또는 여러 가지의 운동 틱 또는 음성 틱이 장애의 경과 중 일부 기간 동안 존재하지만, 두 장애가 함께 나타나지는 않는다.
② 틱은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거의 매일 또는 간헐적으로 하루에 몇 차례 일어나고, 이 기간 동안에 틱이 없는 기간이 연속적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되지는 않는다.
③ 18세 이전에 발병한다.

⑶ 일과성 틱장애
① 1가지 또는 여러 가지의 운동 틱 또는 음성 틱
② 틱은 적어도 4주 동안 거의 날마다 하루에 몇 차례씩 일어나지만, 연속적으로 12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③ 18세 이전에 발병한다.

⊙ 치료프로그램

부모님의 틱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부모님이 틱에 대해서 잘 모르게 되면 자연히 과도한 걱정을 하게 되고 아이의 행동에 혼을 내게 됩니다. 틱은 버릇과는 다르며, 스트레스에 의해서 더 악화된다는 사실을 숙지해야 합니다. 아울러, 틱은 간질 등과 같은 신경과적인 질환과는 달리 신체에 전혀 무해하므로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틱의 증상에 의한 2차적인 합병증이나 불편함을 살펴야 합니다.
틱의 증상에 의한 합병증으로는 집중곤란, 근육의 피로감, 주위의 놀림이나 구박, 자존감의 손상, 학교 부적응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아동에게 이러한 어려움이 혹 있지는 않은 지, 부모님들은 정기적으로 아이게게 물어보고 문제가 생기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틱의 증상이 심할 경우, 약물치료가 효과적입니다.
틱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틱의 증상을 경감시키는 약물은 항도파민 제제로써 중독의 위험이 전혀 없는, 비교적 안전한 약입니다. 부모님께서 스트레스를 줄여서 틱의 증상을 조절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지치는 일이며, 증상이 심해지면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장기적으로 틱의 발현을 조절하는 방법을 아동이 습득해가도록 도와야 합니다.
틱이 만성적으로 진행되게 되면, 틱을 스스로 조절하는 방법을 아동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틱은 불수의적이지만, 어느 정도 기간동안은 다소 참을 수도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틱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반대의 근육을 수축시킴으로써 틱의 영향을 상쇄시키는 습관 반전(habit reversal)의 방법도 훈련해볼 수 있습니다.
뚜렛장애와 자주 동반되는 강박장애, ADHD 등의 병발장애를 잘 치료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틱을 하는 아동이 산만하다거나 부산한 경우, 혹은 손을 자주 씻는다거나 반복적인 생각으로 불안해 하는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경우 반드시 병발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증세가 함께 있는 경우,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함께 치료해야 아동의 기능이 향상됩니다.